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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격포 외수질낚시 대박 3호 출조기 격포 서울 낚시
격포에서 낚시 출조를 계획한 것은 우연한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완도 카고 낚시로 가려고 했다가, 6월 초 완도 카고는 시즌이 지나 잡어만 잡힌다는 소식에 방향을 바꿨습니다.
결국 군산 갈매기호를 타고 농어 외수질 낚시를 계획했으나, 조과가 나쁠 것이라는 예상에 격포 서울 낚시의 대박 3호로 출조지를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격포 출발, 대박 3호와 함께
격포 서울 낚시는 격포항에서 출항하는 외수질 낚싯배로, 그중 대박 3호는 많은 조사들이 찾는 유명한 배입니다. 우리 일행은 5시에 집결했지만, 전날 저녁에 미리 내려와 격포 아리울 모텔에서 하룻밤을 묵고 새벽 4시에 출발 준비를 마쳤습니다. 낚시점에서 승선 명부를 작성한 후 서둘러 배로 향했지만, 이미 1등으로 자리를 잡은 분이 있었습니다. 결국 우리는 선미 자리 3자리를 차지하고 낚시 준비를 마친 후 잠시 휴식을 취했습니다.
포인트 도착과 첫 입질
격포에서 출발한 지 약 15분 만에 첫 포인트에 도착했습니다. 인천 광어 다운샷을 생각하고 더 멀리 나갈 줄 알았지만, 의외로 가까운 거리에서 낚시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낚시 비용은 10만 원에 생새우 미끼는 3만 원이었고, 사용한 양은 매우 적어 그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부근에서 잡은 어종은 우럭과 노래미가 대부분이었고, 첫 히트는 내가 받았으나 결국 노래미였습니다. 그 후 다시 포인트를 이동해 임수도 인근에서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대죽도 인근의 낚시
잠시 후 대죽도 인근으로 이동했습니다. 이곳은 주요 포인트로 여러 낚싯배들이 모이는 장소였습니다. 이 포인트는 대물보다는 낚시에서 꽝을 피할 수 있는 곳으로 보였습니다.
일행 중 한 명이 첫 농어를 낚았고, 점농어의 씨알은 작았습니다.
나 역시 점농어를 낚았고, 다행히 크기가 제법 컸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점농어 3마리, 형님들은 각각 5마리와 3마리씩 낚았습니다. 우럭은 제외하고, 모든 조사들이 고루 손맛을 보게 되자 다음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점심시간과 그 이후의 낚시
낚시를 이어가던 중, 임수도 북서쪽에서 몇 마리 더 낚았으나 조황은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12시가 되자 점심식사 시간이 되었고, 도시락을 받아 들었습니다. 예전 전라도 지역의 낚시 도시락이 기억났지만, 요즘은 그저 평범한 맛이었습니다. 차라리 인천 시크릿호에서 제공하는 도시락이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후에는 또다시 소강상태가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이중 한 명이 민어를 낚아 분위기가 다시 살아났습니다. 민어는 농어 외수질 낚시와 포인트가 크게 다르지 않으며, 시즌에만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격포항으로 돌아오며
낚시가 마무리되고 격포항으로 돌아온 시간은 약 3시 25분이었습니다. 예정된 입항 시간이 5시였기에 예상보다 이른 귀항이었습니다. 총 낚시비용 13만 원을 생각하면 다소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17명의 조사들이 낚은 조황을 고려하면 이번 출조가 성공적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웠습니다. 특히 우리가 처음 예약했던 군산 갈매기호는 200마리 넘게 낚았다는 소식에 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격포 수산 61호에서 회를 뜬 후기를 남기자면, 기대했던 만큼 특별한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굳이 수산 61호를 고집할 필요 없이, 가까운 다른 가게에서 포를 떠도 충분히 괜찮았을 것 같습니다.
총평
이번 격포 외수질 낚시는 생각보다 많은 수확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함께한 조우들과의 시간이 즐거웠습니다. 대박 3호에서의 낚시는 여러 포인트를 돌며 다양한 어종을 잡을 수 있었고, 특히 민어 낚시의 손맛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비용적인 측면에서 아쉬운 점이 남았고, 더 많은 수확을 기대했던 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다음에는 좀 더 신중하게 배를 선택해 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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